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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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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 인연



인연



당신과 사랑을 시작할 수 있다면,
그 계절이 가을이길 바란 적이 있었다

메밀꽃마다 달빛이 내려앉아 춤을 추는 날
만개한 코스모스를 반지로 끼워주며
사랑을 서약하는,

그런 가을.

아마
적당히 싸늘한 밤공기 덕에
우린 서로를 더욱 꼭 끌어안았을지도 모를,
그런 밤이었으리라
그런 따스함이었으리라

그런 계절을 몇 차례 흘려보내고 나면
우리도 세월의 어디쯤에서
햇살에 말라버린 저 단풍마냥
서로의 얼굴에 주름을 새겨 넣고
다가올 생의 끝자락 앞에서
우리의 생이 더는 바스러지지 않도록
우리의 집에
우리의 몸을 더욱 조심히 눕히고
서로의 손을 이전보다 더 뜨겁게 맞잡았으리라

다행히
당신에게 마지막으로 건넨 인사는 여름의 어디쯤에 남았고
딱히 헤어지잔 인사도 없이
서둘러 각자의 계절로 떠났다

다행이다
우리가 마주앉을 일이 없는 각자의 계절이라서
이번 생에는 오지 않을
가을이 있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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